tvN ‘롤러코스터2’(이하 롤코2)가 총 5개의 코너로 새 옷을 입고 시선끌기에 성공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롤코2’는 정형돈, 정가은 등 기존 ‘롤코’ 멤버와 새롭게 합류한 개그맨 김준현, 배우 박상면, 톱스타 성우 군단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KBS 2TV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며 인기 몰이 중인 김준현은 ‘왜’에서 5년째 취업을 준비 중인 백수 캐릭터로 등장했다. 그는 끝없이 “왜?”라고 되묻는 조카에게 답 없는 자신의 처지를 토로하며 울컥했다. 최근 ‘개

그콘서트’의 코너 ‘네가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보여준 입담이 야외 코미디 ‘롤코2’에서 발휘됐다.
시즌1에서 ‘남녀탐구생활’로 호흡을 맞췄던 정형돈, 정가은 커플은 ‘한국인탐구생활’에서 10대들의 고가 패딩 구매 열기를 다뤘다. 많은 청소년과 학부모들이 피부로 체험했던 소재인 만큼 시청자들의 공감이 배가 되었고, 정형돈 정가은의 능청스런 연기도 빛을 발했다. 코믹 연기의 달인 박상면이 원톱으로 나선 ‘분노맨’은 ‘롤코’ 특유의 생활 밀착형 디테일한 대사를 통해 중년의 분노와 혼돈을 코믹터치로 그렸다.
한국 사회의 가장 큰 이슈인 정치를 다루는 다큐드라마 ‘격동 10분’도 큰 관심을 모았다. 라디오 드라마 ‘격동 30년’의 작가와 성우들이 총출동해 요동치는 2012 정치계와 민심을 풍자한 ‘격동 10분’. ‘스컬리’ 서혜정, ‘맥가이버’ 배한성, ‘길 그리섬’ 반장 박일, ‘뽀로로’ 이선 등의 톱스타 성우들의 농익은 연기력을 바탕으로 시선 끌기에 성공했다.
tvN 관계자는 “기존 ‘롤코’의 도전정신과 창의력을 이어받고 2012년을 살아가는 한국인의 감성, 정치 문화적 이슈에 초점을 맞춰 시대 공감을 이끌어내겠다”며 “시청자 게시판에는 ‘한국인 탐구생활’, ‘왜’, ‘격동 10분’에 대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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