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터처블:1%의 우정', 소통의 미학을 담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3.12 17: 05

[OSEN=김경주 인턴기자] 전대미문 흥행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코믹감동실화 '언터처블:1%의 우정(이하 '언터처블')'이 영화 내 특별한 소통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언터처블'은 상위 1% 귀족남 필립과 하위 1% 무일푼 드리스의 세상 1% 우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
프랑스 박스오피스 10주 연속 1위, 독일 박스오피스 8주 연속 1위, 오스트리아 박스오피스 7주 연속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내며 전대미문 흥행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영화가 이처럼 유럽 전역에서 오랜 기간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유럽 문화의 현실이 반영돼 있기 때문. 다양한 인종이 공존하는 유럽에서 인종차별 문제는 비단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닌 꾸준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언터처블'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극과 극의 두 남자가 소통을 통해 특별한 우정을 키워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이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현 시점에서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소통과 상생, 화합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언터처블'이 더욱 주목을 받는 이유.
영화 속 주인공들이 전하는 바는 서로 다른 점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양측 모두 마이너스가 아닌 플러스, 즉 상생이 된다는 점이다. 전과기록이 있는 드리스와 함께 어울리는 것을 우려하는 필립의 친구에게 "나를 환자로 생각하지 않고 일반사람으로 있는 그대로 생각하고 행동하기에 출신, 배경 따위는 중요치 않다"고 말하는 필립의 대사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대목.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계산하지 않는, 즉 서로를 인정해주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것이 소통과 상생의 방법이며 이것이 두 주인공들이 영화를 통해 전하는 메시지인 것이다.
'언터처블'은 이런 소통의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하며 깊은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언터처블'은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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