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스릴러 장르를 내세운 한국영화와 액션을 내세운 할리우드 영화가 격돌한 가운데 우선 승기는 한국영화가 잡은 형국이다.
배우 김민희와 이선균이 주연을 맡은 영화 '화차'가 '존 카터:바숨 전쟁의 서막(이하 '존 카터')'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기 때문.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일 개봉한 '화차'는 지난 11일 하룻동안 23만 7,496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68만 5,925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존 카터'가 11일 하룻동안 15만 3,710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41만 3,704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두 영화는 각각 스릴러 장르가 포진돼 있는 한국영화의 출발이자 본격적인 할리우드 액션의 시작으로 같은 날 개봉하게 되면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 바 있다.
그 결과 12일 현재까지 '화차'가 1위를 지키면서 승기를 한국영화가 잡은 형세. 이후 '가비', '인류멸망보고서' 등 스릴러 장르들이 쏟아지는 한국 영화가 이 기세를 지켜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할리우드의 공세도 매섭다. '케서방'으로 유명한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저스티스'가 '가비'와의 한판 승부를 기다리고 있으며 영화 '콘트라밴드', '타이탄의 분노' 등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과연 한국영화가 할리우드의 매서운 공세를 이겨내고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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