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KT전은 항상 수비로 이겼는데..."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3.13 07: 01

"이번 시즌 KT를 상대로 승리할 때 공격으로 이긴 적이 없다. 항상 수비에서 이겼다".
유도훈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 전자랜드는 12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3차전 부산 KT와 홈 경기서 73-85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전자랜드는 1차전 승리 후 2연패를 당해 1승 2패를 기록, 4강에 오르려면 2연승을 해야 하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유도훈 감독은 "이번 시즌 KT를 상대로 승리할 때 공격으로 이긴 적이 없다. 항상 수비에서 이겼는데 오늘은 찰스 로드(37점)와 조성민(18점)을 막지 못했다"고 패인을 밝혔다.
이어 "승부처에서 수비, 공격할 때 턴오버, 그리고 허버트 힐의 집중력 부족, 외곽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 등이 복합적으로 더해져 무너졌다"고 덧붙였다.
유 감독은 "홈에서 팬들에게 3차전을 이겨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오늘 패배로) 4차전에서는 더 이상 갈 곳이 없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서 꼭 승리하겠다"며 벼랑 끝에 몰린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날 조성민을 막지 못한 이유로 "1차전과 2차전에서는 팀 수비가 잘 이루어졌는데 오늘은 그런 움직임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4차전에는) 이런 것들을 잘 준비해서 잘 치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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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곽영래 인턴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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