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미드필드 중 하나로 평가되는 체코 출신의 토마시 로시츠키(32)가 소속팀 아스날과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아스날은 지난 12일(한국시간) 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로시츠키와 재계약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아스날은 구체적인 계약 기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의 유력 언론들은 로시츠키가 2년 계약기간에 현 주급인 8만 파운드보다 조금 더 높은 금액으로 계약서에 사인했다고 덧붙였다.
독일의 도르트문트를 떠나 지난 2006년 아스날에 합류한 로시츠키는 이로써 오는 2014년 여름까지 팀에 잔류하게 됐다. 아스날에서 통산 156경기에 출전해 19골을 터트린 그는 올 시즌 21경기에 나서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벌어진 UEFA챔피언스리그 2차전 AC 밀란전과 프리미어리그 토튼햄전에서 2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하며 재계약이 유력시 됐다.

로시츠키는 재계약 체결 후 구단을 통해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게 돼 영광스럽다. 아스날의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은 무척 자랑스러운 일이다. 6년 전 클럽에 합류한 이후 아스날은 언제나 집 같이 편안했다. 더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없이 행복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웽거 감독과 나의 팀 동료들, 그리고 스태프, 서포터스 등 모두가 아스날이라는 클럽을 위해 자신의 역할들을 해 나가고 있다. 나 역시 그 일원으로 함께 한다는 사실이 기쁘다. 우리는 정말 좋은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미래 역시 밝다고 생각한다. 이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웽거 감독 역시 “토마스의 능력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 그는 특별한 선수이며 기술적으로 톱 클래스에 속하는 선수다. 그가 자신의 미래를 함께 할 클럽으로 아스날을 선택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존경을 표한다”고 설명, 재계약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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