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 버튼·더블·스탠딩 칼라…어필하고 싶은 이미지에 따라 재킷 선택도 다르게
'사탕'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화이트데이'가 다가왔다.
평소 짝사랑하는 이가 있는 남자라면 다가오는 14일은 좋은 기회가 될 터이다. 현재 애인이 있는 남자라도 화이트데이는 보다 연인 사이를 돈독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성공적인 화이트데이 고백을 위해선 사탕 선물만으로는 부족하다. 센스 있는 남자라면 특별한 날에 알맞은 패션 스타일로 여자의 마음을 설레게 할 줄 알아야 한다.
특별한 날 이벤트에 앞서 남자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은 '재킷'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킷은 하나만으로도 격식을 갖춘 느낌이 나게 하며, 청바지나 티셔츠 차림도 예의 바른 영국신사의 느낌이 나게 하는 묘한 마력이 있는 아이템이다.
▲ 원 버튼 재킷, 남자의 섹시함을 어필할 수 있어

재킷에서도 가장 보편적인 스타일이 바로 '원 버튼 재킷'이다. 어깨에서 허리로 떨어지는 라인 정 중앙에 단추 하나가 포인트로 있어 상대적으로 허리가 얇아 보이고 키가 커 보이는 효과가 좋다.
원 버튼 재킷을 선택할 때에는 자신의 어깨와 소매 길이를 정확하게 재어 그에 딱 맞게 입는 것이 보기 좋다. 더불어 키가 작은 사람이라면 재킷의 컬러를 하의보다 밝게 하거나 같게 것이 도움된다.
또한 속에 받쳐입는 옷을 선택할 때에는 되도록 셔츠를 풀어 입거나 가슴패기가 드러나 보이는 티셔츠를 입었을 때 도회적인 섹시함을 어필할 수 있다.
▲ 더블 재킷, 소년의 순수함을 그대로 담아내

버튼이 양쪽으로 달린 '더블 재킷'은 '리퍼재킷'이나 '마린재킷'이라는 또 다른 명칭으로도 종종 사용된다.
리퍼재킷의 '리퍼'는 '돛을 감아 올리는 사람'이란 뜻으로 영국 해군의 제복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마린재킷 역시 '마린'은 '바다'를 뜻해 과거 스포티한 의상으로 사랑 받았다.
옷 잘입는 남자들의 쇼핑몰 '토모나리'의 김태오 대표는 "마른 체형에게 더블재킷은 체형을 보완하기 효과적"이라며 "컬러 더블재킷에 패턴이 가미된 팬츠를 입으면 단정하면서도 위트 있는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 스탠딩 칼라 재킷, 야성적인 분위기로 한껏 유혹해

중국의 전통의상 '치파오'의 칼라와 비슷해 흔히 '차이나 칼라'라고 불리는 '스탠딩 칼라 재킷'은 목선을 따라 깃이 올려 세워진 디자인이 특징이라서 날카롭고 위엄이 있어 보이는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또한 우리나라 80년대 교복의 이미지가 연상되어 '프레피 룩'으로 연출하기에도 제격이다. 프레피 룩이란 교복을 바탕으로 미국 동부 사립 고교생들의 복장을 말하며 50년대의 클래식한 교복 느낌의 '아이비 룩'보다는 보다 캐주얼해지고 경쾌해진 이미지가 특징이다.
스탠딩 칼라 재킷을 입을 때에는 되도록 안에 받쳐입는 의상을 가볍게 해야 입었을 때의 맵시가 좋다. 더불어 턱 라인이나 전체적인 이목구비가 날카로운 이가 입으면 시크한 매력을 높일 때 효과적이며, 이 때 헤어스타일은 왁스나 젤을 이용해 끝을 올려 세우는 모히칸 스타일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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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모나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