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수성 전략 예고…삼성 독주 펼쳐지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3.13 10: 35

삼성의 독주를 예고하는 것인가.
전지훈련을 마치고 각 팀의 감독들은 이구동성으로 디펜딩 챔프 삼성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고 있다. 때문에 삼성이 막강한 전력을 앞세워 초반부터 치고 나갈 것인지 관심이다. 항상 강팀이 그래왔듯이 초반부터 추격권에서 벗어난다면 여유있는 시즌 운용을 할 수 있다.
삼성은 오키나와 캠프에서 단연 1강 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역시 마운드의 높이가 타 팀을 압도하고 있다. 현재 선발투수 요원만 7명이 이르는 풍족한 마운드 자원을 보유했다. 이뿐만 아니라 권오준 안지만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불펜조의 위력은 더욱 강해졌다.

한국 시리즈 우승과 아시아시리즈 우승까지 더해지만셔 선수단에 강한 자신감을 흐르고 있다. 9년 만에 리그에 복귀한 이승엽이 타선에 어떤 힘을 줄 것인지가 변수지만 투타의 조화가 탄탄하다.  류중일 감독도 "우리팀은 결점이 없는 게 흠이다"고 할 정도로 자신감이 강하다.
삼성의 독주를 막을 팀으로 거론되고 있는 KIA는 버겁다. 선동렬 감독은 아예 시즌 초반의 목표를 낮게 잡았다. 어떻게든 승률 5할만 유지하는 전략으로 바뀌었다. 현재 마운드 전력으로는 4월과 5월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이유 때문이다.
지키는 야구의 핵심투수들인 김진우와 한기주, 손영민과 심동섭 등 불펜의 필승 4인조가 캠프에서 이상 증세를 보여 어떤 활약을 보일지 장담하기 어렵다. 이들 4명의 행보에 따라 팀의 방향이 틀려질 수밖에 없다.  이들이 개막전에 참여한다면 희망이 있지만 불참한다면 수성 전략을 택할 수밖에 없다. 이미 오키나와 캠프에서 "우리는 4~5월을 잘 버텨야 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삼성의 독주를 막는 후보로 작년 한국시리즈 파트너 SK를 비롯해 두산 등도 거론되고 있다. 두산은 착실한 준비를 통해 튼실한 마운드 전력을 구성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견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SK는 원투펀치 김광현과 송은범이 5월께 가세하기 때문에 마운드의 힘이 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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