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김준현-안윤상, ‘롤러코스터’ 타고 케이블 안착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3.13 10: 42

개그맨 김준현과 안윤상이 KBS 2TV ‘개그콘서트’에 이어 tvN ‘재밌는 TV 롤러코스터 시즌2’(이하 롤코2)에 안착했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롤코2’의 코너 ‘왜’에서 김준현은 5년째 취업 준비 중인 백수 삼촌으로 등장했다. 그는 피자를 요구하는 조카에게 왜 피자를 주문할 수 없는가에 대해 구구절절한 사연을 전하며 코믹한 상황을 연출했다.
순진한 얼굴로 100만 청년 실업 시대의 원인을 묻는 조카 앞에서 몸에 꽉 조이는 흰색 티셔츠를 입은 김준현의 모습은 구질구질하면서도 절박하게 비쳤다. 그는 “왜?”를 연이어 외치는 조카에게 자신의 처지를 넋두리처럼 늘어놓으며 자연스럽게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김준현은 ‘개그콘서트’의 코너 ‘네가지’, ‘비상대책위원회’ 등에 출연하며 물오른 개그감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비슷한 체구의 개그맨 유민상을 언급하며 “유민상은 뚱!뚱!하고 나는 뚱뚱하다”고 애써 차별화하려는 모습과 과장되게 “그래?”를 외치며 민망함을 극복하는 귀여움으로 상승세를 타고 ‘롤코2’로 안착했다.
‘개그콘서트’ 성대모사의 달인 안윤상도 ‘격동 10분’에 출연하며 성우계의 톱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격동 10분’은 ‘스컬리’ 서혜정, ‘맥가이버’ 배한성, ‘길 그리섬’ 박일, ‘뽀로로’ 이선 등이 꾸미는 다큐드라마로 안윤상은 MB의 성대모사를 맡았다.
‘개그콘서트’의 코너 ‘슈퍼스타 KBS’를 통해 임재범, 윤문식, 이순재, 바비킴, 유해진, 이명박 대통령 등 유명인사를 똑같이 흉내내 박수를 받았던 안윤상은 ‘롤코2’에서도 변함없는 실력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롤코2’는 새 시즌을 맞아 총5개의 코너로 탈바꿈했다. 원년멤버 정형돈, 정가은이 시즌1의 ‘남녀탐구생활’ 대신 ‘한국인 탐구생활’을 맡았으며 코믹 연기의 달인 박상면은 ‘분노맨’에서 원톱으로 나서 중년 남성 시청자들을 공략한다. ‘롤코2’는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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