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투수들, 이제 경쟁이 될 것 같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3.13 16: 47

"투수들이 오늘 잘 했다".
이만수(54) SK 와이번스 감독이 국내 첫 연습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SK는 1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가진 연습경기에서 뒤집고 뒤집히는 경기 끝에 7-6 재역전승을 거뒀다. 두 차례나 추운 날씨로 미뤄진 경기였기에 이 감독의 기쁨이 두 배였다.

특히 이날 경기는 선발 시험대에 놓인 투수들이 대거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그중 첫 선발 등판이었던 김태훈은 2이닝 2피안타(1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박정배도 2이닝 2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또다른 후보인 사이드암 신승현은 팀이 5-1로 앞서있던 5회 7타자를 상대하면서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5피안타 1볼넷 1사구 5실점하며 무너졌다. 그러나 신승현을 구원한 이영욱이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이어 나온 최영필이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신인 임치영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만수 감독은 경기 후 "김태훈도 잘 해줬고 박정배도 잘 했다. 이제 투수들이 경쟁이 될 것 같다"며 선발 후보들의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그러나 "신승현은 제구를 좀 더 가다듬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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