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제훈이 첫사랑을 다룬 영화 ‘건축학개론’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이제훈은 13일 오후 2시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건축학개론’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작품에서는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촬영장에 가는 길이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앞서 이제훈은 독립영화 ‘파수꾼’과 전쟁영화 ‘고지전’ 등 무거운 소재의 영화들을 출연한 바 있다.

이제훈은 “전작들이 약간 무겁고 캐릭터적으로 많이 짓눌리다 보니 촬영장 갈 때도 마음이 무거웠는데 영화에서 내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데 있어 분명 답답하고 괴로웠지만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첫사랑의 설레고 두근거리는 감정들을 많이 떠올렸던 것 같다. 19살~20살 때쯤 첫사랑을 했는데 승민이가 나와는 차이가 있었지만 그래도 그때의 감정들이 새록새록 생각나면서 촬영장에 항상 웃으면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서연(수지 분)이를 보면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이제훈은 극중 첫 사랑에 빠진 스무 살 모습으로 변신해 건축학개론 수업을 함께 듣는 음대생 서연(수지 분)에 반한 건축학과 새내기 대학생 승민 역을 맡았다.
한편 ‘건축학개론’은 첫사랑의 기억으로 얽혀 있는 승민(엄태웅, 이제훈)과 서연(한가인, 수지), 두 남녀가 15년이 지난 후 다시 만나 함께 집을 짓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감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를 다른 영화다. 오는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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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