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첫사랑 얼굴보단 같이 들었던 음악 기억 남아"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3.13 17: 12

[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한가인이 첫사랑과 함께 들었던 음악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아련했던 추억을 전해왔다.
한가인은 13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건축학개론'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밝혔다.
그는 "첫사랑에 대한 기억이 연기하는데 도움이 됐나"라는 질문에 "'건축학개론'을 하면서 본의 아니게 첫사랑 질문을 많이 받고 언급을 많이 하게 돼 죄송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나와 같은 경우는 아까 수지씨와 제훈씨의 촬영분에서도 보였지만 첫사랑에 대해 기억이 나는건 첫사랑하고 거닐었던 길이나 봄볕, 햇볕, 바람 등이 기억이 많이 난다"고 말했다.
또 "특히 같이 들었던 음악이 주로 기억에 남는다. 그 사람의 얼굴보단 사람 이외의 다른 요소들이 기억에 많이 남아있다"라며 "좋고 따뜻한 기억이 남아 있어서 개인적으론 연기에 많이 도움됐다. 그래서 엄태웅 선배님과의 장면을 촬영할 때 그런 기억을 떠올리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영화를 보면서 내가 나이든건가 싶은데 마음이 먹먹했다. 슬픈 장면이 아닌데 마음이 먹먹한 느낌이 있었다. 옛날 기억 때문인가보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가인은 극 중 스무 살 승민의 첫사랑 서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건축학개론'은 ‘건축학개론’은 건축가 승민 앞에 15년 만에 나타나 집을 지어달라는 서연. 두 사람이 함께 집을 완성해가는 동안 어쩌면 사랑이었을지 모를 기억이 되살아 새로운 감정을 쌓아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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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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