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NBA 스타 라이스 아들, 총기 사고로 퇴출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3.14 07: 05

전 NBA 스타 플레이어의 아들이자 촉망받는 농구 유망주가 총기 사고로 대학 농구팀에서 쫓겨났다.
14일(한국 시간) 미국 AP 통신은 “마이애미-샬럿-LA 레이커스 등에서 스타 플레이어로 활약한 글렌 라이스(45)의 아들인 글렌 라이스 주니어(20)가 총기 사고로 조지아 공대 농구부에서 퇴출되었다”라고 보도했다.
1989년 마이애미에서 데뷔한 라이스 시니어는 샬럿(현 뉴올리언스 호니츠) 시절이던 1997년 NBA 올스타전 MVP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2003년 LA 클리퍼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통산 1만 8336득점(경기 당 평균 18.3득점)을 올리며 한 시대를 풍미한 203cm의 슈터였다.

조지아 공대 3학년에 재학 중인 라이스 주니어는 정통 슈터로 활약한 아버지와 달리 195cm의 신장에 돌파와 포스트업에 능한 슬래셔형 슈팅가드로 주목을 받은 유망주다. 그러나 AP 통신은 “라이스 주니어가 애틀랜타 주에 위치한 한 나이트클럽에서 총격 사건을 일으켜 기소되었다. 그에 따라 브라이언 그레고리 감독은 라이스 주니어의 농구부 퇴출을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레고리 감독은 라이스 주니어의 퇴출에 대해 “농구 선수로서 코트 안은 물론 밖에서도 기준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 점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선수 본인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전부터 라이스 주니어는 코트 안팎에서 쉽게 흥분하거나 이기적인 태도를 보여 좋은 평판을 얻지 못했다. 이미 얼마 전 팀 자체적으로 ‘무기한 출장 정지’ 조치를 받은 라이스 주니어는 결국 농구 명문 조지아 공대 소속으로 NCAA 토너먼트에 출장할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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