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 UCL 8강 좌절, 원정골서 마르세유에 뒤져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3.14 07: 50

인터 밀란(이탈리아)이 안방에서 승리를 차지했지만 결코 웃을 수가 없었다.
인터 밀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 홈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0-1로 패배했던 인터 밀란은 이날 승리로 합계 2-2를 만들었지만, 마르세유에 1골을 내주는 바람에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 진출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마르세유는 후반 47분 터진 브란당의 극적인 골이 8강 진출을 이끌어냈다.

접전이었다. 점유율에서는 마르세유가 51-49로 조금 앞섰고, 슈팅수는 인터 밀란이 13-11로 우세했다. 하지만 정작 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첫 번째 골이 후반 30분에서야 터진 것. 인터 밀란의 디에고 밀리토가 잠파올로 파치니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트렸다.
마르세유로서는 골이 필요했다. 그대로 끝날 경우 1·2차전 합계 1-1로 연장전에 가야 했기 때문. 최근 4연패의 부진에 빠진 마르세유로서는 자신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 마르세유는 골을 만들기 위해 집중했고, 후반 47분 골키퍼 스티브 만단다의 롱킥을 받은 브란당이 그대로 왼발로 슈팅, 인터 밀란의 골망을 갈랐다.
마르세유는 후반 48분 만단다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고 후반 51분 파치니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줬지만 원정 다득점으로 8강에 진출, 마음껏 웃을 수가 있었다.
sports_narcoti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