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통합 6연패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신한은행은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이는 6시즌 연속의 대기록. 하지만 신한은행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바로 통합 6연패.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5시즌 연속 우승하며 한국 프로스포츠에 전무한 통합 5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말 그대로의 신한은행의 독주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만큼은 힘들 것이다고 많은 이들이 예측했다. 주축이었던 전주원과 진미정이 은퇴하고, 정선민이 국민은행으로 팀을 옮기면서 전력이 급저하됐기 때문.

하지만 5연패의 저력은 세 선수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었다. 5연패를 이룩하는 동안 강영숙 최윤아 이연화 등 다른 선수들이 성장한 것. 거기에 하은주라는 벽이 다른 팀을 막아냈다.
일단 정규리그 1위로 반쪽 퍼즐은 맞췄다. 이제 나머지 반쪽만 맞추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삼성생명을 일단 넘어서야 한다. 삼성생명은 정규리그를 4위로 마쳤다. 그 말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4팀 중 최약체라는 뜻. 게다가 가드 이미선이 발등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고, 최종전에서 박정은이 발목을 접질렸다.
반면 신한은행은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후 주전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조절했다. 완벽한 휴식은 아니지만 그 정도면 충분하다는 것이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의 생각이다.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의 4강 플레이오프는 14일 안산 와동체육관을 시작으로 16일·18일 용인, 20일·22일 안산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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