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인턴기자]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했던가.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일본과 만나게 될 '하얀 펠레' 코임브라 지코(58) 이라크 감독이 일본전 승리를 자신했다.
지코 감독은 지난 13일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B조는 강호들이 모여있지만 우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바그다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라크 대표팀은 얼마든지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상대가 일본이라 해도 승리할 수 있다"며 자신감 넘치는 태도를 보인 지코 감독은 이미 이라크축구협회에 강화 합숙과 친선경기 계획안을 제안해 놓은 상태.

가시마 앤틀러스 시절부터 일본 대표팀 감독까지 일본과 인연이 깊은 지코 감독은 친형인 에두를 이라크 대표팀의 코치로 영입했다. 에두는 지코가 일본 대표팀 감독직에 있을 당시 기술고문을 맡았던 인물이라 일본 대표팀에 대한 정보 수집은 이미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다.
오는 9월 11일 사이타마에서 일본과 맞붙는 이라크는 누구보다 일본을 잘 알고 있는 지코 감독을 앞세워 최종예선 돌파를 준비하고 있다. 일본 대표팀의 과거인 지코 감독과 현재인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의 대결에서 과연 누가 승리를 거머쥘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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