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TV조선 ‘최현우 노홍철의 매직홀’(이하 매직홀) 시청률이 심상치 않게 상승하고 있다.
‘매직홀’은 첫 방송이 0.851%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지만 처음부터 시청자들에게 주목받은 프로그램은 아니었다. 하지만 ‘매직홀’은 회를 방송이 거듭될수록 시청률이 꾸준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매직홀’은 전국기준 시청률 1.120%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시청률이 1.425%까지 치솟아 종편에서 프라임타임에 방송되는 드라마 못지않은 시청률을 보였다.

‘매직홀’은 종편 예능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주말 예능프로그램을 위협하고 있다.
그렇다면 시청자들이 ‘매직홀’에 빠진 이유는 뭘까?
‘매직홀’은 지상파에서는 볼 수 없던 다양하고 새로운 마술들을 다이나믹하게 선보인 것이 시청률 상승의 가장 큰 이유라 볼 수 있다.
초마술의 대가 유리겔라가 인정한 이스라엘 멘탈리스트 가이바브리부터 조커 같은 기괴한 분장을 하는 독특한 마술사로 세계인의 이목을 받는 마술사 댄 스페리가 한국에 처음 방문해 상상을 초월하는 마술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매직홀’은 한국과 일본의 마술사들이 마술대결을 펼치는 등 기존에 방송된 마술프로그램과 달리 대결구도를 형성하면서 프로그램에 긴장감을 더하면서 시청자들의 집중도를 높인다.
‘매직홀’을 연출한 김일중 PD는 “최현우의 카드마술과 노홍철의 탁월한 진행력, 대결구도의 마술이 프로그램 시청률 상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방송된 마술프로그램과 달리 매회 대결로 진행되는 포맷이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하는 것 같다. 마술 대 마술뿐만 아니라 마술 대 게임, 마술 대 당구, 마술 대 차력 등 색다른 대결이 펼쳐지고 외국의 유명한 마술사들의 마술 또한 큰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김일중 PD는 무엇보다 최현우의 카드마술과 노홍철의 진행을 극찬했다. 그는 “비주얼적으로 대단한 마술이 아니라 카드마술처럼 내공을 보여줄 수 있는 마술을 보여줬을 때 시청자들이 좋아하더라”라며 “노홍철이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을 논리적으로 의심해서 해소시켜준다. 마술프로그램을 진행하는 MC로서 국내에서는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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