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타니 료헤이가 “정체불명의 역을 맡았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타니 료헤이는 14일 오전 서울 상암동 상암CGV에서 진행된 OCN ‘히어로’(극본 구동회 김바다, 연출 김홍선) 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수준급의 한국어 실력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히어로’에서 오타니 료헤이는 총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어린 아이도 무자비하게 살해하는 냉혹한 킬러 이재인을 맡았다. 그는 한국인이라는 캐릭터 설정에도 불구하고 일본어로 대사를 소화했다.

그는 “제가 한국말을 하면 사투리처럼 들린다”며 “일본어 대사인데도 욕심이 나서 한국말로 몇 번 해봤다. 이상하게 들려서 그냥 일본어로 말하기로 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히어로’ 김홍선 감독은 “오타니 료헤이가 한국말을 잘 하는데 말투가 사투리 같이 들린다”며 “킬러가 그러면 좀 웃기지 않겠나. 대사를 일본어로 하는데 오히려 잘 맞았다. 캐릭터 때문에 대사가 많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히어로’는 ‘특수사건전담반 텐(TEN)’, ‘뱀파이어 검사’, ‘신의 퀴즈’ 등을 방송한 OCN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한국 최초의 히어로 액션 드라마로 드라마 ‘무사 백동수’, ‘야차’, ‘조선 추리 활극 정약용’ 김홍선 감독과 영화 ‘역도산’ 구동회 작가가 힘을 모았다. 오는 18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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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