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3년차 외국인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30)가 감을 익히는 차원에서 첫 국내 실전 경기를 마쳤다.
사도스키는 14일 사직구장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이닝 동안 3피안타(탈삼진 1개, 사사구 1개) 1실점을 기록한 뒤 0-1로 뒤진 4회초 송승준에게 바통을 넘기고 물러났다. 최고 구속은 139km 정도였으며 대체로 결정구인 슬라이더를 시험하는 데 집중한 경기였다.
1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손시헌-김현수-김동주를 연속 범퇴한 사도스키는 2회 2사 후 최주환에게 첫 안타를 내줬다. 이후 사도스키는 용덕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를 맞았고 타석에 들어선 정진호가 사도스키의 2구 째를 받아쳤다. 이는 유격수 문규현의 키를 살짝 넘는 중전 안타로 이어졌고 최주환이 홈을 밟았다.

3회 손시헌-김현수-김동주를 연속 범타로 잡아낸 사도스키는 정해진 이닝수를 모두 소화하고 들어왔다. 2회 연속 3피안타를 제외하면 대체로 변화구의 움직임이 나쁘지 않았던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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