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것 같아요."
걸그룹 씨리얼이 새 미니앨범 '러브 다이어리'를 발표하고 깜찍발랄한 10대 소녀 특유의 매력을 내뿜고 있다.
몸을 흔들 때마다 팔랑팔랑대는 스쿨룩에 노래 하일라이트를 장식하는 탭댄스가 곁들여지니, 씨리얼의 무대는 10대 소녀들만이 할 수 있는 활기찬 에너지로 가득하다. 최근 만난 멤버들도 이번 활동은 설레고 즐겁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앨범 '노노노노노'는 정말 멋진 곡이었어요. 그렇다보니 우리가 공부하고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해하고 우리 것으로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이번 타이틀곡 '조마조마'는 훨씬 더 상큼 발랄해졌어요. 그 안에서 각 멤버들이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번 무대에는 탭댄스가 가미돼 다른 그룹들의 무대와 확연히 차별화를 이룬다. 금방 배울 것 같았던 탭댄스는 기본기를 익히는 데에만 두 달이 걸렸다.
"해보니까 정말 어려운 거예요. 기본 스텝만 겨우 배웠어요. 그래도 신선할 것 같아서 꼭 해보고 싶었어요. 열심히 하느라 종아리는 좀 두꺼워졌죠. 하하. 얼마나 열심히 했냐면요. 레디는 힐을 신고 연습하다가 구두굽이 부러지기도 했어요."

귀여운 콘셉트지만 멤버마다 귀여운 느낌이 모두 다르다는 설명. 이미 깜찍발랄한 걸그룹이 많은 상황에서, 기존 그룹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멤버별로 다양한 귀여움을 계발하기로 했단다.
"이번에 제일 고민했던 게 멤버별 개성을 어떻게 보여주느냐였어요. 각자 다 상큼발랄하게 했다가도 멤버별로 자제된 귀여움, 여성스러운 귀여움, 멋있는 귀여움, 공주같은 귀여움, 러블리한 귀여움을 각각 추구했죠. 우리만의 색깔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어요."
씨리얼만의 색깔은 뭘까. 이 질문엔 10대 소녀들 다운 답변이 돌아왔다.
"노란색이요!"
그냥 걸그룹이 아닌, 작사, 작곡까지 욕심내는 아티스트를 꿈꾸는 이들은 이번에 저작권자에 등극하기도 했다. 멤버 레디가 '좋아해 사랑해'와 '맘에 든다고'에 랩 가사를 직접 써서 19살의 저작권자가 된 것이다. 다른 멤버들도 작곡을 배우면서 조금씩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아직 우리가 충분히 주목받지 못한 것 같아요. 악플을 보면서도 마음에 상처를 받기 보다는, 어떤 점이 부족한지 깨닫게 돼요. 이번 활동은 지난번보다 훨씬 더 자신이 있는 만큼,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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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