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니얼 김 객원기자] 메이저리그 최고의 ‘캐릭터‘ 감독들이 정규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한판 붙었다.
14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애미 말린스가 격돌(?). 시범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심판하게 격렬하게 항의하던 중 퇴장을 당한 오지 기옌 감독을 지켜보던 바비 밸런타인 감독은 홈 팀 더그아웃에서 ‘손짓’을 보내며 그를 돌려보냈다.
특별한 뜻 없이 원만한 경기 진행을 위해서 ‘오버’하지 말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달라는 부탁(?)이었다. 하지만 경기 후 밸런타인의 감독의 ‘손짓’을 전해들은 기옌 감독은 욕설을 퍼부으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밸런타인 감독은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래 그 사람 수준이 그런 것 아닌가”며 되물었다.
2012년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 레드삭스의 감독으로 선임된 밸런타인 감독이 올 시즌 더그아웃에서 어떤 재밌는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시범경기에서 보기 힘든 감독 퇴장의 주인공이 된 기옌 감독 또한 올 정규시즌 과연 몇 번의 퇴장을 당하게 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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