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두산 베어스의 3선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우완 이용찬(23)이 올해 국내 첫 실전서 호투를 펼쳤다.
이용찬은 14일 사직구장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4피안타(탈삼진 4개, 사사구 1개)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2-0으로 앞선 6회말 좌완 정대현에게 바통을 넘기고 물러났다. 최고구속은 143km였다.
1회말 이용찬은 김주찬에게 중전안타, 홍성흔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강민호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첫 실점 위기는 넘어섰다. 2회 이용찬은 박종윤-황재균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뒤 문규현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3회와 4회 각각 안타 한 개씩을 더 허용했으나 후속타 허용 없이 위기를 넘긴 이용찬은 5회말 2사 후 이승화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줬다. 그러나 김주찬의 타구가 좌익수 김현수의 글러브로 빨려들며 이용찬의 시즌 첫 국내 연습경기 등판은 5이닝 무실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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