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타격 침체를 보이던 '빅보이'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7경기만에 뒤늦은 첫 타점을 신고했다.
이대호는 14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1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앞선 6차례의 시범경기에서 이대호는 17타수 3안타, 타율 1할7푼6리에 그쳤었다. 특히 득점권에서 번번이 방망이가 헛돌며 타점을 한 점도 올리지 못해 해결사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었다.
일본 공식무대 첫 타점이 터진 건 3회. 1회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이대호는 0-1로 뒤진 3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호는 상대 실책 2개와 볼넷 하나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요미우리 선발 좌완 우쓰미 테츠야를 상대로 깔끔한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일본 공식무대 첫 타점이다.

이대호는 5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우쓰미와 이날 경기 세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이대호는 스트라이크 존을 확인하려는 듯 공 세 개를 그대로 바라만 보다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6회초 수비에서 이대호는 대수비로 교체되며 경기 출전을 마쳤다.
이날 이대호는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 7경기 타율 2할(20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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