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첫 등판’ 이승호, 1이닝 무실점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3.14 14: 49

지난 시즌 후 SK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FA 이적한 좌완 이승호(31)가 이적 후 첫 실전 등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아직 제 컨디션으로 보이지 않았고 잠시 흔들리기도 했으나 위기 상황에서 결정구 선택은 좋았다.
이승호는 14일 사직구장서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서 0-2로 뒤진 6회초 송승준의 바통을 이어받아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 1피안타(탈삼진 1개, 사사구 1개)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 이적 후 이승호의 연습 경기 포함 실전 등판은 이날이 처음이다.
6회 선두타자 김동주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이승호는 최준석을 3루 땅볼로 잡아낸 뒤 이원석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뒤를 이은 최주환이 풀카운트까지 가는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은 이승호는 용덕한을 상대로 던진 초구 직구(132km)가 백네트 쪽으로 빠지며 주자를 한 루 씩 진루시키고 말았다.

그러나 이승호는 용덕한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끝에 스탠딩 삼진을 뽑아내며 실점 없이 6회를 마쳤다. 이승호는 7회초 시작과 함께 우완 박동욱에게 바통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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