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페즈 4이닝 무실점'SK, 연습경기서 한화에 6-1 승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3.14 15: 17

아킬리노 로페즈(37, SK 와이번스)가 '코리안특급' 박찬호(39, 한화 이글스)와의 선발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SK는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4이닝 무실점 호투한 로페즈를 앞세워 한화에 6-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추운 날씨 탓에 6회까지만 진행됐다.
한화는 이날 박찬호가 한화 입단 후 처음 선발 등판하며 연습경기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박찬호가 마운드에 오른다는 소식에, 문학구장은 이날 비입장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300여 명의 관중이 찾아 박찬호의 인기를 느끼게 했다.

그러나 전날에 이어 불붙은 SK 타선은 박찬호에게도 예외가 없었다. 1회 선두타자 정근우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임훈이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최정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정근우를 불러들였다.
SK는 3회에도 선두타자 김재현이 좌전안타로 나간 뒤 정근우의 중전안타, 임훈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얻었다. 이어 최정의 좌전 적시타, 이호준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6회 1사 2루에서 연경흠이 바뀐 투수 박종훈을 상대로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SK가 6회 김성현의 좌월 투런포로 2점을 보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박찬호가 2⅔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4실점으로 고전하는 동안 SK 선발 로페즈는 한화 타선을 4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3회 1사에서 이대수에게 중전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퍼펙트를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SK 정근우가 2타수 2안타로 물오른 타격감을 보였다. 3회 대타 출장한 이호준도 2타수 2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한화의 김태균은 유격수 땅볼과 2루수 병살타를 기록,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autumnbb@osen.co.kr
인천=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