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이제훈, 순수남↔차도남 '대세는 누구'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3.14 15: 41

배우 김수현과 이제훈은 유망주를 넘어 요즘 가장 핫한 젊은 남자스타들로 꼽힌다. 이들은 다른 듯 비슷한 행보로 눈길을 끈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순수남과 차도남으로 무한변신을 펼치고 있다.
김수현을 본격적으로 대중에 알린 작품은 KBS 2TV '드림하이'다. '드림하이'에서 김수현은 한 소녀만을 바라보는 순수남 송삼동 역을 맡아 걸쭉한 사투리 연기를 선보이며 여심을 흔들었다.
때묻지 않은 순수남의 이미지로 대중에 각인됐던 김수현은 곧바로 MBC 사극 '해를 품은 달'을 통해서는 일대 이미지 변신을 하게 된다. 차가운 조선의 남자인 왕으로 변신해 신드롬의 주인공이 된 것. '해를 품은 달'에서 시크한 듯 차가운 눈빛과 도도한 말투, 그러면서도 내면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열정으로 가득찬 젊은 왕으로 대중에 판타지를 심어줬다.  

7월 개봉을 앞둔 영화 '도둑들'에서는 극중 전지현을 사랑하는 막내 도둑으로 출연할 예정. 또 다른 김수현의 모습을 기대케 한다.
이처럼 브라운관에서 입지를 다지고 스크린에 등장하는 김수현과 달리, 이제훈은 스크린을 통해 샛별로 떠오른 후 드라마의 주인공 출연을 앞두고 있다.
이제훈은  '파수꾼', '고지전' 으로 지난 해 신인상 휩쓸며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오른 인물. 그렇기에 오는 22일 개봉되는 영화 '건축학개론'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건축학개론' 속 이제훈은 '파수꾼'과 '고지전'의 강렬한 모습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순수하고 소심하고 풋풋한 대학 초년생으로 분한다. 공개된 시사회 후 이제훈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는 반응. 사랑에 아파하고 상처받는 유약한 모습과 첫사랑의 순수함을 진정성있게 표현해냈다.
그런가하면 19일 첫 방송되는 SBS 드라마 '패션왕'에서는 '건축학개론'과는 180도 다른  극과 극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패션왕'에서는 패션계 굴지의 기업을 소유하고 있는 재벌가 후계자로 세계유수의 대학을 졸업한 까칠한 성격에 전형적인 차도남 정재혁 역을 맡았다. 앞으로 신드롬의 주역은 누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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