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 '건축학개론' 조미료 역할 '톡톡'..그는 누구?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3.14 17: 50

[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엄태웅와 한가인, 이제훈 그리고 걸그룹 미쓰에이 수지가 주연을 맡은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한 명 있다. 바로 배우 조정석.
'건축학개론'은 건축가 승민(엄태웅 분) 앞에 15년 만에 나타나 집을 지어달라는 서연(한가인 분). 두 사람이 함께 집을 완성해가는 동안 어쩌면 사랑이었을지 모를 기억이 되살아 새로운 감정을 쌓아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극 중 조정석은 어린 시절의 승민 역을 연기한 이제훈의 절친한 친구 납뜩이 역으로 등장해 '건축학개론'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공부는 뒷전이고 독서실 동기인 여고생 '싱숭이'와 열애 중인 재수생 납뜩이를 연기한 조정석은 승민의 첫사랑앓이에 자신만의 연애 스킬을 가감없이 전수하며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그는 이번 캐릭터를 위해 몸무게를 늘리는 등 외적인 변화에도 공을 들였다고. 덕분에 영화 속에서 그는 때로는 엉뚱하고 때로는 느끼하며 때로는 능글맞은 납뜩이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코믹한 행동과 제스처, 그리고 말투는 보는 이로 하여금 웃지 않을 수 없게 만들 정도. 스크린에 그의 얼굴만 나와도 웃음을 터뜨리는 관객들이 한 둘이 아닐 정도다.
'건축학개론'이 그의 스크린 데뷔작이니만큼 극장에선 보기 힘든 얼굴이었지만 사실 조정석은 뮤지컬계에선 꽤 유명한 배우.
뮤지컬 '헤드윅'과 '스프링 어웨이크닝' 등을 통해 실력파로 자리잡은 그는 뮤지컬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며 지난 2010년엔 제 4회 더 뮤지컬 어워즈 남우조연상도 수상했다. 
이와 같은 승승장구 행보를 입증하듯 MBC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 왕실 근위 중대장 은시경 역에 낙점,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건축학개론'은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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