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4쿼터 들어서야 역전에 성공,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가져갔다.
임달식 감독이 지휘하는 신한은행은 14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12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1차전 삼성생명과 홈 경기서 75-70으로 승리를 거뒀다.
3쿼터까지 줄곧 끌려가던 신한은행은 4쿼터 초반 역전에 성공한 뒤, 리드를 뺏기지 않아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PO 1차전을 가져간 신한은행은 기세를 몰아 오는 16일과 18일 용인으로 원정을 떠나 2·3차전을 갖는다.

이날 이연화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23득점을 기록, 경기내 최다득점을 올리며 신한은행의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이외에도 김단비가 17득점, 최윤아가 15득점, 강영숙이 10득점 15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줬다.
삼성생명은 1쿼터 초반부터 김계령과 킴벌리 로벌슨을 앞세워 신한은행을 강하게 몰아쳤다. 8-2로 1쿼터 초반을 시작한 삼성생명은 20-10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단단히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지만 이연화에게 3점슛, 강영숙과 최윤아에게 자유투를 잇달아 허용해 22-15로 추격을 허용했다. 신한은행으로서는 1쿼터 2점슛 성공률이 8%(13개 중 1개)로 저조한 점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신한은행은 2쿼터 들어 대대적인 반격을 펼쳤다. 골밑 싸움에서 앞서며 자연스럽게 공격 기회가 많아졌고, 이에 슛 성공률도 안정된 것. 최윤아와 김단비가 각각 6점, 이연화가 5점, 강영숙이 4점으로 집중력 높은 플레이를 보여준 신한은행은 21점을 올리며 삼성생명을 36-39로 바짝 추격한 채로 전반전을 마쳤다.
2쿼터에 추격의 발판을 만든 신한은행은 역전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경기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삼성생명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신한은행이 3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삼성생명은 이내 집중해 다시 앞서갔다. 이런 패턴은 3쿼터 막판까지 계속됐다. 삼성생명은 가드 박태은이 5반칙 퇴장을 당했음에도 흔들리지 않고 경기력을 유지, 3쿼터도 62-59로 앞설 수 있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기어코 4쿼터에 역전을 만들어냈다. 하은주가 4쿼터 동안 8점을 몰아 넣으며 골밑을 지배한 가운데 이연화도 3점슛 1개를 포함해 맹폭을 퍼부은 것. 신한은행은 69-70에서 순식간에 73-70을 만든 뒤 끝까지 점수 차를 유지, PO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sports_narcotic@osen.co.kr
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