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역전승' 임달식, "기본적으로 준비가 덜 됐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3.14 19: 31

"다행히 이겼지만 기본적으로 준비가 덜 된 것 같다".
임달식 감독이 지휘하는 신한은행은 14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12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1차전 삼성생명과 홈 경기서 75-70으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까지 삼성생명의 공세에 밀리다가 4쿼터 들어서야 역전에 성공, 신승을 거뒀다.
1차전을 가져간 신한은행은 PO 15연승을 기록했다. WKBL 통산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비율은 100%(8회 중 8회)다. 신한은행은 16일과 18일 용인으로 원정을 떠나 2·3차전을 갖는다.

경기 후 만난 임달식 감독은 "우리보다 상대가 이기려는 마음이 강했던 것 같다. 기본 자세가 안 됐다.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며 "들어가기 전에 수비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를 했는데 된 게 없다. 다행히 이겼지만 기본적으로 준비가 덜 된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일 정도 긴장된 경기를 안 하다 보니 긴장을 해 힘이 들어간 반면 상대는 마음을 편하게 해서 꼬였다. 하지만 오늘 선수들이 다 뛴 만큼 체력도 올라갈 거고, 적응도 할 것이다. 오늘은 수비에서 문제가 생겼지만 내일 훈련을 하고 2차전에 가면 잘 될 거다"고 덧붙였다.
임 감독은 경기 주도권을 3쿼터까지 빼앗겼던 원인에 대해 "집중력이 떨어졌다. 주지 않을 득점을 어이 없이 줬다. 슈터가 누군지도 모르고 경기를 했다"면서 "감독이 말한 것과 반대로 움직였다. 그런 날이 있는데 오늘 그런 상황에서 계속 나왔다. 김단비나 강영숙이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앞서서 몸이 굳었다. 내일부터는 집중해서 잘하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임 감독은 2차전에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다른 게 문제가 아니라 집중력만 좋으면 된다. 그런 부분에서 안 돼서 경기가 느슨해졌다. 공격은 컨디션에 따라 다르지만 수비에서 느슨했다. 그런 부분만 잘해줘서 수비만 신경을 쓴다면 될 것이다. 1차전을 어렵게 이겼기 때문에 쉽게 갈 수도 있다. 정신을 차려서 좋은 경기를 해 2차전과 3차전에서 끝낼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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