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30득점 16R’ 전자랜드, KT 대파...최종전서 결판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3.14 21: 46

인천 전자랜드가 장신 라인업을 앞세워 KT를 대파하고 부산으로 돌아가게 됐다.
전자랜드는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T와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4-57로 승리, 승부를 마지막 5차전까지 끌고 갔다.
전자랜드 장신 라인업이 대승을 가져왔다. 전자랜드는 힐이 로드와 매치업에서 승리한 가운데 3차전에서 단 8분 출장에 그친 주태수를 주전 파워포워드로 기용하고 함누리를 슈팅가드로 올려 높이로 KT를 압박했다.

힐은 30득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문태종도 18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올렸다. 강혁은 이날 어시스트 2개와 스틸 3개를 성공해 역대 두 번째로 플레이오프 통산 300어시스트·100스틸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오는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반면 KT는 단 한 번로 리드를 잡지 못한 채 허무하게 4차전을 내줬다.
전자랜드는 1쿼터부터 주태수·힐의 더블포스트로 골밑에서 우위를 점했다. 특히 주태수는 박상오, 송영진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포스트업에 임해 골밑 득점을 쌓았다.
전자랜드는 이현민의 속공으로 1쿼터 중반 11-2로 점수차를 벌렸고 문태종의 3점슛과 풋백 덩크슛까지 이어져 완전히 분위기를 장악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 후반 힐의 블록슛에 이은 함누리의 속공 레이업으로 KT를 따돌리며 21-14로 1쿼터를 마쳤다.
전자랜드는 2쿼터에 높이를 한층 더 강화했다. 전자랜드는 포인트가드 신기성을 제외한 신장 195cm 이상의 함누리·문태종·주태수·힐을 투입해 KT를 압박했다. 주태수에 이어 함누리까지 포스트업으로 득점한 전자랜드는 리바운드에서 절대 우세를 보이며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2쿼터 후반 힐의 득점 인정반칙 덩크슛까지 터지며 43-27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인사이드를 장악한 힐은 전반에 이미 19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3쿼터서는 양 팀 모두 득점이 침묵한 가운데 전자랜드가 리드를 지켜갔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도 장신 라인업을 가동하면서도 KT의 빠른 공격을 막아냈다.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인텐셔널 파울을 얻어 3점 플레이에 성공했고 힐과 주태수가 KT 인사이드를 무너뜨렸다. 전자랜드는 힐의 자유투와 이현민의 점프슛으로 61-40, 21점차로 달아나며 3쿼터에 이미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4쿼터 문태종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전자랜드는 힐과 문태종이 여전히 득점을 주도하며 KT에 반격의 틈을 허용치 않았다. 결국 전자랜드는 4쿼터 중반까지 20점차대 리드를 유지하며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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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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