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식스, LIG에 재역전패...KEPCO PO행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3.14 21: 31

최근 5연승에 성공하며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의 기적을 꿈꿨던 드림식스가 LIG손해보험에 덜미를 잡히며 PO행이 좌절됐다.
드림식스는 14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LIG 손해보험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2-3(20-25, 25-23, 25-20, 28-30, 10-15)으로 재역전패했다.
PO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LIG손해보험을 꺾어야 했던 드림식스로선 경기를 마무리지을 수 있었던 4세트에서 15-9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역전패하며 풀세트로 접전을 허용한 게 패인이 됐다.

이로써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드림식스는 승점 46점을 마크, 남은 대한항공전과 현대캐피탈전서 모두 승점 3을 따내고 4위 KEPCO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 동점이 되지만 승수에서 뒤져 플레이오프 티켓을 KEPCO에 내줬다. 
반면 이미 PO 탈락이 확정된 LIG손해보험은 드림식스를 상대로 3연승과 함께 시즌 10승을 신고했다. 
LIG손해보험과 드림식스는 초반부터 1, 2세트를 나눠가지며 팽팽한 대결을 예고했다. 드림식스는 주전들의 고른 득점에도 불구하고, 강점인 블로킹이 살아나지 않은 가운데 범실 10개를 기록하며 1세트를 20-25로 내줬다. 그러나 2세트에선 김정환과 최홍석의 공격이 위력을 발휘하며 25-23으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드림식스는 3세트 들어서도 최홍석-김정환의 막강 왼쪽 라인을 앞세워 초반 4-1로 리드를 잡아나갔다. 그리고는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25-20로 승리,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LIG손해보험 무서운 반격은 4세트부터 시작됐다. 이경수와 주상용의 득점포를 앞세워 초반 9-15의 열세를 18-17로 뒤집은 뒤 듀스 접전 끝에 30-28로 승리,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기세가 오른 LIG손해보험은 5세트도 15-10으로 따내며 기나긴 승부를 극적인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주상용과 이경수는 51점을 합작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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