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김희선 인턴기자] "중하위권 팀들이 많이 치고 올라와서 전력 평준화가 됐다. 우리도 첫 경기를 신중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다".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이 홍명보호의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전이 열린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카타르는 올림픽 최종전 상대일 뿐만 아니라 오는 6월에 우리가 만나게 될 최종예선 상대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최강희 감독은 "중동 축구를 주도하던 사우디아라비아나 이란, 쿠웨이트 등의 팀이 최근 성적이 좋지 못했다. 이 틈을 타고 중하위권 팀들이 치고 올라와 전체적으로 평준화된 상황이라 우리도 신중하게 준비를 잘 해야 할 것"이라고 감상을 전했다.

카타르전을 찾은 최강희 감독에게 관심이 집중된 이유는 또 있다. 파울루 오토리 카타르 감독의 존재다. 오토리 감독은 카타르 올림픽대표팀뿐만 아니라 A대표팀도 이끌고 있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최강희 감독과 맞닥뜨리게 된다. 최강희 감독으로서는 상대의 스타일을 파악하고 전술적 힌트를 얻는 기회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경기 운영이나 선수들의 기술적인 면에 있어서 올림픽 대표팀과 A대표팀을 비교하기는 어렵다. 별개의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전반전에 보여준)카타르 선수들의 개인적인 능력이나 경기력이 일정 수준 이상이다. 귀화 선수 4명에 대한 분석도 필요하다"며 "카타르는 월드컵 유치도 그렇고 축구에 대한 투자가 잘 되고 있어 경기 외적인 요소도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또한 최강희 감독은 "첫 경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그 사이에 첫 번째로 선수 구성에 신경 쓰고 둘째로 전력 분석에 주의를 기울여 첫 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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