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선수들이 집중을 못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3.14 22: 08

부산 KT 전창진 감독이 4차전에서 대패한 선수들의 집중력을 강하게 질타했다.
KT는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7-84로 패했다.
KT는 전자랜드 장신 라인업을 당해내지 못하고 힐과 문태종에게 각각 30득점 16리바운드, 18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내줬다. KT는 리바운드 대결에서도 27-36으로 완전히 밀렸다.

경기 후 전 감독은 “플레이오프는 정신력과 집중력의 싸움인데 오늘 그런 부분이 전혀 안 됐다. 하프타임 때는 정신력과 집중력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사실 아침 운동 때부터 선수들의 자세가 안 좋았다. 플레이오프에선 집중력이 중요한데 그런 부분이 약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전 감독은 3차전에서 맹활약한 찰스 로드가 4차전에서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준 것도 질책했다. 전 감독은 4차전에서 실책 5개를 범한 로드에 대해 “로드가 3차전에 잘해서 4차전을 걱정했다. 포스트업을 할 때 상대가 도움수비를 들어오면 욕심내지 말고 빼는 패스를 하라고 했는데 그게 안 됐다”면서 “로드는 3차전에서 자신이 잘 한 것만 생각했다. 아침에도 빼는 패스 연습만 했는데 정작 경기에선 못했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5차전서 전자랜드 장신 라인업에 대한 해법으로 정신력을 꼽았다. 전 감독은 “앞서 말했지만 플레이오프는 실력이 문제가 아니다. 싸우려는 정신무장이 되어 있어야 한다. 힘든 건 양 쪽이 마찬가지다”며 “얼마나 정확하게 농구하느냐가 중요하다. 타임아웃도 남은 상태에서 5초 바이얼레이션을 한 것만 봐도 선수들이 집중을 못했다는 증거다. 우리 팀은 3차전처럼 너무 잘 할 수도, 그리고 오늘 4차전처럼 엉망으로 할 수도 있는 팀이다”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drjose7@osen.co.kr
인천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