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결정력 부재' 홍명보호, 카타르와 0-0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3.14 22: 39

[OSEN=서울 월드컵경기장, 이균재 인턴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골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카타르와 득점없이 비겼다.
한국은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카타르와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최종전서 0-0 무승부를 기록, 3승3무 승점 12점으로 최종예선을 마쳤다.
한국은 이날 최전방 김동섭을 필두로 윤일록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공격적인 임무를 부여 받았고, 문상윤과 서정진이 좌우 윙포워드의 임무를 맡은 채 윤빛가람과 정우영이 중원의 짝으로 나섰다. 윤석영-장현수-김기희-정동호는 플랫4를 구성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경기 시작부터 주도권을 잡아갔다.

전반 4분 윤빛가람의 코너킥을 장현수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를 벗어났고,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정동호가 올려준 크로스를 윤일록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선제골 사냥에 실패했다.
한국은 이후 미드필드에서 높은 볼 점유율을 가져가며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하지만 패스의 부정확성으로 인해 공격진까지 볼이 연결되지 못하며 공격 전개에 애를 먹었다. 카타르는 한국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이렇다 할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주도권을 잡고 있던 한국은 전반 30분 기회를 잡았다. 왼쪽에서 올라온 윤석영의 크로스를 수비수가 걷어내자 윤빛가람이 곧바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한 것. 하지만 볼은 카타르 수비수 배에 맞고 나오면서 찬스는 무산됐다.
한국은 이후 적극적으로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지만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전반 42분 윤일록이 서정진의 오른쪽 크로스 때 문전으로 뛰어 들며 논스톱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걸렸고 1분 뒤 서정진의 패스를 받아 윤석영이 아크서클 왼쪽에서 왼발로 감아찼으나 이마저도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0-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6분 김동섭이 아크서클 정면에서 수비수 등을 진 상태에서 뒤에 있던 서정진에게 볼을 건네줬고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크게 벗어나고 말았다.
한국은 후반 14분 정동호의 중거리 슈팅과 2분 뒤 서정진의 크로스를 받은 윤일록의 슈팅마저 빗나가며 지리한 무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17분, 컨디션이 좋지않던 서정진을 빼고 발 빠른 김태환을 투입시킨 데 이어 후반 28분 미드필더 문상윤 대신에 공격수 심동운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빠른 발의 교체투입 효과를 본 한국은 후반 32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아크서클 근처에서 심동운이 볼을 정확히 컨트롤 한 뒤 뒤에 위치한 윤일록에게 연결한 것. 하지만 윤일록의 회심의 슈팅마저 카타르 수문장의 펀칭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국은 이후 경기가 종료 될 때까지 카타르를 거세게 몰아 붙였지만 결국 카타르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 서울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 0 (0-0 0-0) 0 카타르
▲ 한국 출전 선수 명단
FW: 김동섭
MF: 윤빛가람 문상윤(후28 심동운) 정우영 윤일록(후39 박용지) 서정진(후17 김태환)
DF: 윤석영 김기희 장현수 정동호
GK: 이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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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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