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석, “투혼 보여준 이경수, 박수 쳐주고 싶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3.14 22: 21

“정상이 아닌 몸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보여준 (이)경수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드림식스를 꺾고 3연승과 함께 시즌 10승째를 기록한 LIG손해보험의 이경석 감독이 승리의 기쁨과 함께 이날 경기에서 투혼을 보여준 이경수(33)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IG손해보험은 14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드림식스에 세트스코어 3-2(25-20, 23-25, 20-25, 30-28, 15-10)로 재역전승을 거두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던 박희상 드림식스 감독의 꿈을 무너뜨렸다.

경기 후 이경석 감독은 “예전 같으면 경기를 하다가 역전을 당했을 때 그냥 포기하고 무너져 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난 현대캐피탈전에 이어 2번 연속 역전승을 거두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경석 감독은 아직 무릎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이날 풀세트를 소화하며 24점(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1개, 공격성공률 56.75%)을 기록한 노장 이경수를 칭찬했다.
이 감독은 “나도 선수생활을 늦은 나이까지 해서 그런지 (이)경수의 마음이 느껴진다. 무릎이 정상이 아닌데도 맏형으로서 열심히 뛰어줬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다는 점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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