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 김정우, "이번 포스트시즌에는 좋은 기억을 남기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3.14 22: 32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기억을 남기고 싶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에이스는 달랐다. 역시 김정우(20)였다. CJ 간판스타 김정우가 오랜만에 화끈한 한 방을 날렸다.
김정우는 14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리그 공군전서 무난한 출발을 한 임진묵의 진영을 4드론 스포닝풀이라는 과감한 전략으로 제압하며 팀의 2-0 리드를 이끌었다. 시즌 11승째를 올렸다. 프로리그 통산 84승째.

김정우는 "경기전에는 시즌 막바지까지 진출에 대한 확신을 하지 못할 정도로 불안불안했다. 올라가니깐 마음이 놓인다. 얼마 안 있어 경기가 있지만 마음을 추스리고 경기에 임하겠다."며 "지난 STX전에서 패했을 때 우리 힘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날리고 웅진이 이기면 탈락되는 위기까지 와서 당황스러웠다. 즉흥적이었지만 4드론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어렵게 포스트시즌에 올라간 만큼 이번에는 좋은 기억을 남기고 싶다"라고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KT도 좋은 팀이지만 우리팀은 7전제에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기억을 남긴 적이 별로 없다. 이번에는 좋은 기억을 남기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준플레이오프 상대인 KT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KT는 이영호 선수만 강한게 아닌 다른 선수들도 좋다. 그래도 집중해서 준비를 하면 이기지 못할 팀은 아니다"라고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