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놀라 많이 울더라."
갑작스럽게 부친상을 당한 JYJ 박유천이 슬픔을 가누지 못하고 있다.
박유천의 부친 故 박 모 씨는 오늘(14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박유천은 JYJ 멤버들 및 스태프와 함께 남미 칠레 투어를 마치고 귀국하던 중이라 이날 오후 5시께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하고 나서야 부음을 접했다.

이번 남미 투어에 동행한 JYJ 측 관계자는 이날 늦은 오후 OSEN에 "경유지인 뉴욕에서부터 약 14시간동안 논스톱으로 비행해왔기 때문에 서울에 이런 일이 일어난 줄은 전혀 몰랐다. 중간에 연락을 받을 수 없었다"며 "비행기에서 내리고 나서야 비보를 접했다. 박유천은 물론 함께 있던 소속사 식구들까지 너무 놀라 정말 많이 울었다"고 전했다.
박유천은 믿을 수 없는 소식을 듣자마자 눈물을 흘리며 입국장을 빠져나가 곧장 빈소가 차려진 서울성모병원으로 이동했다. 오후 6시께 빈소에 도착한 박유천은 이미 그 곳을 지키고 있던 동생 박유환, 모친과 함께 조문객을 맞고 있다. 8시께에는 JYJ의 멤버 김재중, 김준수와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동료인 배우 송지효가 차례로 빈소를 찾아 박유천을 위로했다.
빈소는 박유천의 가족들과 측근, 소속사 관계자, 지인들의 출입만이 가능한 상태며 취재진 및 외부인의 출입은 철저히 통제되고 있다. 공항과 빈소로 급파됐던 취재진도 대부분 현장에서 철수한 상태다.

박유천의 한 측근은 "최근 불거진 사생팬 논란으로 JYJ 멤버들 모두 마음 고생이 심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복잡한 심경을 추스르고 남미 투어를 끝내는 것 자체가 많이 힘들었을 텐데 뜻하지 않은 비보까지 접해 충격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태다. 투어 중에도 무대에 오르기까지 며칠동안 식사도 못하고 잠도 제대로 못 잤다는데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무리가 되진 않을지 걱정이다"고 말하며 박유천의 상태를 걱정했다.
빈소에는 박유천이 출연하는 SBS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 배우 및 관계자들, 또 가요계 동료 등 조문객들의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옥탑방 왕세자' 측은 당초 박유천 귀국 바로 다음 날인 15일부터 촬영 계획을 잡아두었으나 이를 잠정 취소한 상태다. 형편이 되는 대로 빈소를 찾아 박유천을 위로할 예정이다.
한편 박유천, 박유환 형제의 부친 故 박 모 씨는 이날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발인은 16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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