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우 CJ 감독, "포스트시즌, CJ 투지를 보여드리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3.14 22: 45

"10년간 몸바쳤던 e스포츠 인생의 '마지막 이다'라는 각오로 경기장에 왔다. 어렵게 올라간 포스트시즌 최선을 다해서 임하겠다".
경기 전부터 정신무장을 강조했던 김동우 CJ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결정한 순간에도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 감독은 14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리그 공군전서 3-1 승리를 거두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뒤 "솔직히 어려운 고비였다. 정말 져서는 안되는 경기였고, 이기기 위한 최상의 엔트리로 나왔다. 그렇지만 지난 6개월간의 농사가 여기가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늘 승리는 앞으로 CJ 게임단이 나아가야 할 터닝포인트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감독의 말대로 사실 CJ는 이번 시즌 쉽지 않은 여정을 거쳤다. 시즌 2라운드 중반까지 선두를  4연패를 당하면서 6위까지 주저앉았다. 눈 깜짝할 사이에 팀의 조직력이 무너졌던 것. 자력으로 진출을 결정지을 수 있었던 STX전에서도 2-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3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리기까지 했다.
그러나 CJ는 라이벌 웅진이 삼성전자에 패하면서 다시 한 번 기회를 받았고, 4위를 탈환하며 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달성했다.
김 감독은 "KT는 분명 강팀이다. 그렇지만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크고 7전제 준비를 충실하게 한 만큼 포스트시즌에서 충분히 붙어볼만하다. 이번 포스트시즌, 팬들께 CJ의 투지를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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