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인턴기자] 원정에서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던 레알 마드리드가 호화군단답게 골폭격을 쏟아부으며 UEFA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레알 마드리드는 CSKA 모스크바를 홈으로 불러들여 4-1 대승을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모스크바 원정에서 추운 날씨와 인조 잔디라는 악조건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고전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제 실력을 남김없이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초반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카카를 앞세워 CSKA모스크바의 골문을 위협했다. 레알은 결국 전반 26분, 사미 케디라-카카-이과인으로 이어진 패스가 골로 연결되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0분 터진 호나우두의 30m 중거리슛은 이날 경기의 승패를 결정짓는 쐐기골이었다. 여기에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카림 벤제마가 골을 터뜨리며 CSKA 모스크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 32분 조란 토시치가 만회골을 넣으며 3-1을 만들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호나우두는 경기 종료 직전 다시 한 번 골을 터뜨리며 CSKA 모스크바에 압도적인 기량차를 보여주었다.
김인성이 교육 목적으로 모스크바에 남아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일본인 MF 혼다 게이스케 역시 이날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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