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인턴기자] SBS 생방송 리얼오디션 ‘K팝스타’에서 심사를 맡은 JYP 박진영 수장의 알 듯 말 듯한 심사평이 계속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진영은 지난 주 톱 9 심사에서 이문세의 ‘빗속에서’를 부른 백지웅의 무대를 본 뒤 “무대 처음부터 끝까지 ‘공기’가 철철 흘러서 좋았다”며 호흡에 대한 독특한 기준을 내비쳤다. 이와 반대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Toxic’으로 첫 번째 무대를 연 박제형에게는 “항상 첫 무대에 서는 참가자들이 숨을 충분히 안 쉬어서 아쉽다”며 숨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는 섬세한 심사평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만의 미묘한 심사평은 휘트니휴스턴의 ‘Run to you'을 부른 이미쉘에 대한 평가에서도 나왔다. 그는 “무결점 무대였지만 결점이 좀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칭찬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오묘한 심사평을 남겼다.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정성스럽게 불렀다” “휘트니휴스턴은 같은 곡을 열 번 다 다르게 부른다” “그것은 대충 부르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그녀의 무결점 무대를 오히려 아쉬워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아니타 베이커의 ‘Sweet love’를 부른 이하이에게는 “자기가 노래를 컨트롤 하려면 안 된다” “노래가 자기를 컨트롤하게 해야한다”며 음악인이 아니고서는 잘 이해하기 힘든 심사평을 남기기도 했다.
물론 완벽주의자 박진영에게서도 최고점을 받은 출연자가 있다. 박진영은 “담대한 가슴은 백아연이 최고인 것 같다” “저에게는 백아연이 우승후보 중 한 명이다”라며 생방송 무대 이래로 자신이 한 번도 주지 않은 90점대의 점수를 최초로 백아연에게 선사했다.
한편 보아는 휘트니휴스턴의 ‘I have nothing'을 부른 박지민에게 최고점 96점을, 양현석은 박진영과 같이 조성모의 ‘아시나요'를 부른 백아연에게 최고점 92점을 각각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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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