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희에게 가장 공포스러운 순간은 언제일까?
김민희는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웃겨야 할 때 공포가 온다. 웃겨야 된다고 생각하면 뭘 못 하겠더라”라며 웃었다.
그는 얼마 전 진행된 영화 ‘화차’ 무대인사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한 관객이 김민희에게 극중 이름 선영과 자신의 이름이 비슷하다고 얘기했다.

당시 김민희는 이를 재치 있게 받아들여야겠다고 생각한 순간 공포가 찾아왔다. 웃겨야만 한다는 공포 말이다. 그래서 김민희는 결국 감독에게 답변을 넘기고 말았다.
김민희는 “내가 재밌기는 한데 어쩔 땐 정말 썰렁한 사람이다. 내가 사람들을 웃게 하는 건 행동인 것 같다. 유머를 갖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지방 무대인사에서의 또 다른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지방에 내려가서 감동한 건 관객들의 반응이 정말 좋았다. 종영인사 들어가면 긴장된다. 영화가 밝은 영화가 아니라서 ‘재미있게 봤어요?’라고 묻기 어려운 분위기다”라며 “관객들 눈치를 보게 되는데 깜짝 놀랄 정도로 반응이 좋아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회상했다.
김민희는 ‘화차’에서 충격적인 비밀을 간직한 미스터리한 여인 강선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화차’는 결혼 한 달 전 사라진 약혼녀 선영을 찾는 문호(이선균 분)가 점점 선영 뒤에 숨겨진 충격적인 비밀을 알아가는 내용을 다룬 영화로 현재 극장가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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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