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무대 앞둔 '오스타', 준비는 끝났다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3.15 09: 30

tvN ‘오페라스타2012’(이하 오페라스타)의 파이널 무대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박기영, 손호영으로 좁혀진 우승 후보, 두 사람은 건강 이상을 호소하면서도 매일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며 마지막 무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예고된 우승 후보 박기영은 “나보다 고음을 더 잘 소화하는 것 같다”는 소프라노 한경미 멘토의 극찬 속에 한결 같은 기량을 보였다. 표현력이 부족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으나 이를 감츨 만큼의 발성으로 심사위원(한경미, 조용갑, 이경재, 서희태)을 기립하게 만들었다. 숨겨진 다크호스였던 손호영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오페라를 불러 본 경험이 전혀 없다”던 손호영은 “어려서부터 아버지가 오페라를 좋아해 귀동냥으로 익힌 감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며 스스로를 낮췄다. 그는 시즌 초반 우승 후보로 꼽히지 못했으나 “안정적인 바리톤”, “울림이 있는 목소리”라는 극찬 속에 2라운드 1위를 거머쥐기도 했다.
파이널 무대에서 박기영과 손호영은 3라운드에서 선보였던 미션곡으로 재대결을 펼친다.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나는 거리의 만물박사’로 무대에 오르며 박기영은 자신에게 첫 1위의 기쁨을 안겨준 곡 오페라 ‘리골레토’ 중의 아리아 ‘그리운 이름이여’의 감동을 다시 한 번 전한다. 이어 두 사람은 오페라 ‘오페라의 유령’ 삽입곡 ‘내가 당신에게 바라는 모든 것(All I Ask of You)’으로 듀엣 미션을 수행한다. ‘오페라스타 관계자는 “듀엣 무대도 결국은 대결을 위한 과정이기 때문에 두 사람이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어떤 하모니를 만들어낼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이날 ‘오페라스타’에는 특별한 손님이 찾아온다. 뉴질랜드 출신의 세계적 팝페라 가수 헤일리 웨스튼라는 ‘오페라스타’를 위해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를 부른 후 손호영, 박기영과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을 열창한다.
현재 박기영과 손호영은 건강 악화로 무척 예민한 상황. 박기영은 제작진을 통해 “밥도 못 먹을 정도로 힘들고, 매주 무대 오르기 전에 링거를 꽂고 있다. 매주 고난이도의 고음과 테크닉을 구사해야 하는 곡을 연습하다 보니 성대 주변의 근육이 늘 부어있다”고 전했으며 손호영은 “긴장을 너무 해서 그런지 몸이 점점 약해지는 기분이다. 지금 열도 있고 콧물과 가래가 너무 생겨서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오페라스타’ 파이널에는 시즌2에서 두 사람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 동료 가수들(김종서, 박지헌, 박지윤, 다나, 주희, 더원)이 참석해 응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마지막 무대를 축하하기 위해 많은 동료 연예인이 자리해 흥겨운 분위기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2의 마지막 무대, ‘오페라스타’ 결승전은 오는 16일 오후 9시 50분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한전아트센트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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