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다 감독, "이대호, 우쓰미를 잘 공략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3.15 10: 20

"우쓰미를 상대로는 그렇게 점수를 내야 한다".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 버팔로스)의 타격에 오카다 아키노부(55) 오릭스 감독이 만족감을 표했다.
이대호는 지난 14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3회 두 번째 타석에 나와 요미우리 에이스 우쓰미 데쓰야로부터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시범경기가 시작된 뒤 19타석 째에 올린 이대호의 첫 타점이었다. 지난해 18승(5패)으로 센트럴리그 다승왕을 차지한 좌완 에이스 우쓰미의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우전안타로 만들어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이대호는 최근 "일본의 스트라이크존이 너무 넓다"며 당혹감을 드러낸 바 있다.
오카다 감독은 누구보다 이대호의 타점 소식에 기뻐했다. 일본 온라인판은 15일 "오카다 감독이 '에이스들은 홈런을 맞을 만한 볼을 잘 주지 않는다. 우쓰미나 사와무라 같은 선수들로부터 점수를 얻으려면 그런 타격자세로 쳐야 한다'며 이대호를 칭찬했다"고 전했다.
오카다 감독은 이대호가 센트럴리그 팀과 맞붙을 때 상대 투수들의 데이터를 보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본연의 모습으로 타석에 들어서고 있는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대호는 "지금은 개막에 맞춰 페이스를 떨어뜨리고 있는 상태지만 안타가 나와 다행이다. 개막까지 2경기를 앞두고 페이스가 올라오면 된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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