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 드록바, "첼시에 잔류하고 싶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3.15 11: 08

"첼시에 잔류하고 싶다".
첼시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나폴리(이탈리아)를 4-1로 눌렀다.
이로써 첼시는 1,2차전 합계 5-4로 나폴리를 꺾고 힘겹게 8강에 합류했다. 첼시 입장에선 1차전 원정에서 두 골차로 패한 뒤 감독까지 경질된 상황에서 이룬 승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이날 경기서 맹활약을 펼친 디디에 드록바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많은 사람이 오늘 경기가 내가 첼시에서 치르는 마지막 챔피언스 리그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의 이야기는 계속된다"라면서 "첼시에서 모험이 오랫동안 계속되기를 바란다. 나는 운명의 결정권자가 아니지만 지금과 같은 순간이 앞으로 더 있기를 바랄 뿐이다"고 첼시 잔류 의사를 밝혔다.
드록바는 첼시와 계약 기간이 올여름 만료되지만 아직 재계약을 맺지 않아 이번 시즌을 끝으로 떠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드록바는 2년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첼시는 1년 재계약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럽 무대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그에 대해 영입 제의가 오가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 하지만 드록바는 이날 활약을 바탕으로 첼시 잔류 의사를 나타내면서 이적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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