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 프로리그 '왕중의 왕' MVP 수상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3.15 12: 10

2012 프로리그 시즌1의 왕중왕은 '최종병기' 이영호(20, KT) 였다. 이영호가 정규시즌 MVP와 다승왕 등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이영호의 전승 다승왕을 저지한 STX 신인 백동준은 생애 한 번 밖에 도전할 수 없는 신인왕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15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통해 이번 시즌 MVP와 신인왕으로 이영호와 백동준을 각각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영호는 유효표 18표 중 14표의 압도적 표로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며 백동준도 13표를 획득하면서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영호는 통산 3번째 MVP를 차지했으며 백동준은 STX 출신으로는 역대 4번째 신인왕으로 탄생했다.

이영호는 이번 시즌 15승 2패 승률 88%를 기록하며 현존 최강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라는 것을 입증했다. 아쉽게 전승 우승은 놓쳤지만 14연승을 내달리며 프로리그 역대 정규시즌 개인 최다연승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시즌 승률부분에서는 김택용이 지난 시즌 수립했던 80.8%를 넘어서는 88%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영호는 "2관왕에 올라서 좋다. 전승 다승왕은 놓쳤지만 다음 시즌 노릴 수 있도록 하겠다. 꼭 결승전에오르고 싶다. 결승에 올라간다면 3년 결승전 연속 MVP를 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생애 단 한 번 뿐인 신인왕은 백동준에게 돌아갔다. 이번 시즌 해체된 화승 오즈에서 STX로 이적한 백동준은 7승 2패 승률 78%를 기록했다. 특히 이영호의 전승 다승왕을 저지하면서 특급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백동준은 수상 후 "단 한 번 밖에 수상하지 못하는 신인왕을 받아서 너무 좋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격려와 의미로 받아들이겠다.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그 밖에 감독상은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이 통산 3번째 감독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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