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유상철 감독과 대결은 자존심 걸렸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3.15 14: 24

"유상철 감독과 대결은 자존심이 걸린 문제".
올 시즌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FC 서울이 오는 18일 대전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정례 기자회견을 가졌다. 15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회견서 최용수 감독은 필승 의지를 다졌다.
최용수 감독은 "대전의 상황에 상관없이 우리가 준비한 축구를 홈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면서 "대전-전북-수원으로 이어지는 홈 경기서 3연승을 챙길 수 있도록 첫 경기서 꼭 승리하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3라운드 상대인 대전에 대해 최 감독은 선수시절 라이벌이던 동기생 유상철 감독과 대결서 승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 감독은 "선수시절에 유상철 감독은 분명 좋은 모습을 보였다. 자존심이 상해 오기가 생겼을 수 있다"면서 "나도 자존심이 걸려 있다. 그래서 더 승리하고 싶은 절실함이 나를 자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용수 감독은 "최근 압도적으로 대전에 앞서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다"라면서 "그동안 시즌 초에 승점 관리가 힘들었다. 선수들의 각오가 대단하다. 그래서 대전전 승리는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라운드 전남전서 무실점으로 승리한 최 감독은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지만 올 시즌 2경기를 통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면서 "김진규가 합류하면서 굉장히 좋아졌다. 능력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최용수 감독은 "객관적으로 대전에 비해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쉬운 경기는 아니다. 평정심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부담감을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 방심을 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승을 강조한 최 감독은 "연승을 거두면 시즌 중 생기는 힘든 상황에서 이겨낼 수 있는 바탕이 된다"면서 "그래서 연승을 챙겨놔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팀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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