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과 동기' 현영민, '아버지의 이름으로 필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3.15 14: 30

"아디 형보다 3살이나 어립니다".
올 시즌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FC 서울이 18일 대전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정례기자회견을 가졌다. 15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회견서 수비수 현영민(33)은 노장으로서 역할에 대해 역설했다.
지난 전남과 경기서 부상 중인 아디를 대신해 출전한 현영민은 노장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주변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면서 "항상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준비한 만큼만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팀 승리를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대전전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그는 "현재 팀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태. 훈련장에서도 대화를 통해 노력하고 있다. 시즌은 길지만 첫 느낌은 굉장히 좋다. 끝이 더 좋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 시즌에 걸쳐 안정적인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1979년생인 현영민은 서울에서도 노장. 현영민은 "이동국과 김은중 등 친구들을 볼 때도 나이가 많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둘도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아디 형을 제외하고는 나와 (김)용대가 가장 나이가 많은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영민은 딸 우림(5)와 5월에 태어날 아기가 있다. 딸은 축구장에 와서 응원도 하고 가장 열성적인 팬. 그는 기자회견 내내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강조하면서 필승의지를 다졌다.
 
'아디 형' 보다 3살 어리다는 그는 "내가 나이가 많아도 아디 형이 나보다 3살 많다. 승리를 해야 집에 아기 장난감을 하나라도 더 가져갈 수 있다"면서 "감독님이 원하시는 역할을 해내야 한다. 대화를 통해 더 잘하고 싶고 나의 능력을 운동장에서 어필해야 한다. 최고의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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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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