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의 미래를 바꿀 역사적인 도전은 계속된다.
대한야구협회(KBA),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출범 2년째를 맞아 17일 오전 10시 서울 목동구장(서울A), 구의구장(서울B), 부산 구덕구장(경상A), 대구구장(경상B), 군산구장(전라, 중부리그), 수원구장(경기, 강원-인천리그) 등 전국 야구장에서 일제히 개막된다.
17일 오전 10시 서울권 B권역에 속한 서울고와 청원고가 구의구장에서 공식 개막전으로 격돌한다. 같은 시간 목동구장에서는 경동고와 신일고가 맞붙는다. 구덕구장에서는 경상권 A권역 전통의 라이벌 경남고와 부산고가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치며, 대구구장에서는 용마고와 포철공고가 대결한다.

군산구장은 전라권의 군산상고-동성고, 수원구장에서는 경기권의 충훈고-야탑고의 개막 경기가 동시에 펼쳐진다. 18일 일요일은 중부권 개막전인 대전고vs세광고를 비롯한 3경기가 대전고등학교 야구장에서 열린다. 주말리그 구장마다 하루 3게임이 펼쳐진다.
주말리그 개최에 따라 각 팀은 11게임~13게임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게 되었으며, 선수들은 수업 결손을 최소화하고 주말에만 경기를 치르는 방식을 통해 정상적인 신체 발달과 최적의 몸상태로 경기에 참가하게 되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승규 KBA 회장은 주말리그 개막을 앞두고 “학생야구는 물론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선진국형으로 발전시키고 ‘공부하는 야구, 공부하는 학생선수’가 본격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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