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멘탈이나 경기에 대한 자세가 운동장 들어갈 때부터 벌써 다르다”.
수원 삼성의 윤성효 감독이 올 시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원은 지난해 리그, FA컵,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까지 세 마리 토끼를 쫓았지만 결국 단 하나의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하며 무관에 그쳤다. 윤 감독으로선 말하지 않아도 퍽이나 자존심이 상했던 한 해였다.
그러나 윤성효 감독은 올해는 분명 다를 것이라며 선수들의 자세부터 올 시즌 확 달라졌다고 전했다.

윤 감독은 “지난해 안 겪어야 할 경험들을 하면서 선수들이 뼈저리게 아픔을 느꼈다. 올해는 작년에 못 이룬 것들을 이번에 한 번 풀어보자는 마음이 강하다. 멘탈이나 자세나 마음 가짐 등이 벌써 운동장 들어갈 때부터 다르다. 이런 부분에서 올해는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K리그 개막과 함께 부산과 인천을 완파하며 2연승을 기록,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성효 감독은 지금까지 2라운드를 치르며 가장 인상깊은 팀으로 울산을 꼽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올 시즌 이근호화 김승용이 가세하는 등 철퇴 축구에 강력한 날개를 더하며 전력이 상승한 울산 역시 2연승으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이에 대해 윤성효 감독은 “아직까지 시즌 초반이라는 점에서 정확히 말할 순 없지만, 지금까지 봤을 때는 울산이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괜찮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원은 오는 17일 강원 FC와 홈에서 K리그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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