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등판’ 유먼, “미국과 마운드가 달라”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3.15 16: 12

“동료들도 친근하게 다가오고 나도 활발한 편이라 적응하기는 문제 없다”.
2002년 대니얼 매기 이후 롯데 자이언츠 구단 자체 10년 만에 영입한 외국인 좌완 셰인 유먼(33)이 첫 한국 무대 실전 경기를 자평했다.
유먼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이닝 동안 39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탈삼진 2개) 무실점하며 호투했다. 유먼은 4회초 돌입과 함께 사이드암 김성배(31)에게 바통을 넘겼다. 최고 구속은 143km였다.

경기 후 유먼은 “처음 던진 것 치고는 느낌이 좋았다”라며 “어느 구장에서나 적응해야겠지만 마운드를 밟는 느낌이 미국과는 다르더라. 미국은 마운드 고무 발판(러버)이 하나인데 한국은 이중으로 겹친 느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뒤이어 유먼은 “오늘(15일) 주로 투심 패스트볼 위주 투구를 했다. 오늘 경기를 바탕으로 다른 구종을 적절히 섞어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한 뒤 “사실 오늘 몸 상태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고 집중력도 조금 떨어졌지만 던지고 나서 보니 비교적 괜찮았다. 구속은 신경쓰지 않았고 앞으로 몸을 어느 정도 더 만들어 놔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구력 향상에 신경 쓰겠다”라고 밝혔다.
야구 외적으로 팀 융화면에 대해 유먼은 “팀 적응은 어렵지 않다. 동료들도 친근히 다가오고 나도 활발하게 해서 적응은 문제 없다”라며 적응만큼은 자신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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