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인턴기자] 전대미문 흥행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코믹감동실화 ‘언터처블:1%의 우정(이하 '언터처블')’이 전세계 2100만 관객을 사로잡은 세 가지 흥행 비결을 밝혔다.
첫째, 개성 뚜렷한 매력만점 캐릭터, ‘달라도 너무 다르다!’

‘언터처블’의 두 주인공은 피부색부터 성격, 살아온 환경까지 공통점이라고는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말 그대로 극과 극의 인물들이다. 우선 필립은 수많은 고급 승용차와 대저택에 살면서 이태리 장인이 한땀한땀 수놓은 백만불짜리 수트를 입는 상위 1%의 최상류층 귀족이다.
반면 하위 1%의 드리스는 임대아파트에 살고 운동화 하나로 모든 패션을 완성하는, 가진 건 건강한 몸 하나가 전부인 인물이다. ‘언터처블’은 전혀 다른 두 남자의 개성 뚜렷한 캐릭터 설정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서로 다르기에 맞춰가는 과정에서 터지는 다채로운 에피소드와 유머는 연일 유쾌하다.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우정을 쌓아가면서 그려지는 두 남자 내면의 모습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둘째, 유쾌하면서도 가슴 따뜻한 감동실화
최고급 자동차가 6대인 상류층 귀족남 필립과 부양할 동생이 6명인 빈민촌 출신 드리스는, 말 그대로 딴 세상 사람들이다. 그렇다고 이들의 신분차이가 단순히 빈주의 차이로만 정의 내릴 수는 없다. 백인과 흑인이라는 명백한 피부색의 차이뿐만 아니라, 불편한 몸 때문에 자유를 구속받는 필립과, 남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는 자유분방한 드리스의 성격도 하늘과 땅 차이이기 때문. 즉, 두 사람은 어떤 기준으로 정렬할지라도 극과 극, 가장 반대편에 존재하는 다른 부류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서로 다르기 때문에 벌어지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영화는 시종일관 따스한 감동과 유쾌한 웃음으로 버무린다. 극 중 상위 1% 귀족남 필립은 실제로도 프랑스 귀족사회의 최상류층이자 영향력이 큰 샴페인 회사 사장이며 그와 세상 1%의 우정을 나눈 드리스 역시 험난한 빈민촌 출신의 청년 애브델을 모델로 그려낸 것이다. 이처럼 영화 속에서 펼쳐지는 모든 에피소드들은 모두가 실제 인물들의 경험을 통한 이야기로 관객들의 흥미를 더한다.
셋째, 클래식부터 익숙한 팝까지… ’명품 음악!’
‘언터처블’을 보는 즐거움 중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음악이다. ‘사계’를 비롯한 주옥 같은 클래식들이 영화 속에서 향연을 펼치기 때문. 특히 영화 오프팅의 자동차 질주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어스 윈드 앤 파이어의 ‘셉템버(September)’는 시작부터 관객들을 스크린 속으로 끌어들인다. ‘언터처블’은 영화 속에 클래식과 팝을 알맞게 조화시키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듣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는 흥행 요소를 두루 갖춘 ‘언터처블’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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